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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캠핑은 처음이지?’…초보 캠핑족을 위한 필수 주의사항준비물 꼼꼼하게 준비하기 - 소화제, 지사제, 화상연고 등 기본 상비약을 챙겨요. - 벌이나 모기를 쫓기 위한 해충제를 가져가요. - 종량제 봉투를 가져가 쓰레기를 버려주세요.안전하고 멋스러운 캠핑룩 - 일교차에 대비해 두꺼운 외투를 챙겨요. - 선크림을 발라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세요. - 풀과 벌레를 피해 여름에도 얇은 긴팔, 긴바지를 입는 게 좋아요.캠핑 전 체크리스트 - 출발 전 일기예보를 반드시 확인해요. -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근처 병원을 확인해요. - 강 주변에서 야영할 때는 물가에서 충분히 떨어진 곳에 텐트를 설치해요.맛있고 안전한 캠핑 요리 - 음식물은 상하지 않도록 아이스박스에 보관해주세요. - 날씨가 추워도 텐트 안에서는 절대 요리를 하지 마세요. - 남은 음식물을 방치하면 야생동물이 찾아오므로 가능한 빨리 처리해요.캠핑장에서도 자나깨나 불 조심 - 불씨가 날아와도 안전한 방염 텐트로 준비하세요. - 텐트 안에서 조리 시 잔불이 넘어져 화재가 발행할 수 있으니 절대 금물입니다. - 고기를 구운 숯불에는 물을 뿌리지 말고 부탄가스는 불에서 멀리 보관해주세요.응급상황 시 대처방법 - 뱀에 물렸어요! ☞ 물린 부위가 심장보다 아래로 향하도록 하고, 손수건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해요. - 야생 진드기에 물렸어요!! ☞ 물린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낸 후 항생제를 발라주고, 손으로 피부를 긁지 마세요. - 벌에 쏘였어요! ☞ 신용카드를 눕혀 피부를 밀어내 벌침을 제거하고, 차가운 물수건으로 얼음 찜질을 해주세요. 응급처치 후에는 가능한 빨리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해주세요! 캠핑장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잊지 마세요~!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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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가볼만한 곳] 미리 걷는 안동호반 달빛야행지난 5월1일, 5월2일 첫번째 비대면 걷기축제, 안동호반 달빛야행이 개최되었다. 뻔한 안동 가볼만한 곳은 이제 그만. 안동의 숨은 명소만을 뽑았다. 현지인들이 꼭꼭 숨겨놓은 안동의 비밀 명소들을 안동호반 달빛야행과 함께 걸어보며 느껴보자. 아는 사람들만 찾아오는 비밀의 숲, #낙강물길공원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나무로 만든 다리 #월영교 안동이 진짜 숨겨놓은 초록초록한 식물테마공원 #온뜨레피움 유교의 본 고장에서 느껴보는 진짜 유교 체험지 #유교랜드(임시휴장) 안동문화관광단지의 시작점 #물레방아광장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안동문화관광단지에서 다시 만나요. 안전하게 안동을 거니는 우리만의 방법. 안동호반 달빛야행 [경북문화관광공사 북부관광팀 김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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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가 없는 생활 상상할 수 있을까요? 한국과 독일의 문자이야기문자혁명 한국과 독일의 문자이야기 전시를 아직 못보셨나요? 해설사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시관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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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61주년 기념식 19일 국립 민주묘지서 개최‘새 아침, 민주주의를 노래하다’는 주제로 4·19혁명 제61주년 기념식이 19일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1960년 민중의 비폭력 저항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싹을 틔운 시민혁명인 4·19혁명 제61주년 기념식을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념식은 정부 주요인사와 4·19혁명 유공자 및 유족 등 99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진행한다. 올해로 61주년을 맞는 4·19혁명 기념식은 대구 2·28민주운동, 대전 3·8민주의거, 마산 3·15의거를 거쳐 4·19혁명으로 이룩된 대한민국 민주주의 완성을 기념한다. 또한 고귀한 희생으로 이룩한 이 땅의 민주주의를 맘껏 누리며 새로운 희망과 도전으로 4·19정신을 계승시켜 나가자는 의미를 다질 예정이다. 기념식은 헌화·분향,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사, 2021 청년의 다짐, 기념공연, ‘4·19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40분간 진행된다. 먼저 헌화·분향은 4·19혁명 관련 단체장과 4·19혁명 참여학교(고려대, 서울대, 동국대, 대광고) 후배 학생들이 함께 4·19혁명 희생자를 추모한다. 경과보고에서는 우리가 일상처럼 누리고 있는 자유가 61년 전 불의에 항거하며 거리로 뛰쳐나왔던 수많은 열사들의 희생 위에 서 있음을 배우 최불암의 목소리를 통해 영상으로 담아낸다. 기념사에 이어 ‘2021 청년의 다짐’은 고 박찬세 님의 후손과 청년 대학생 2명이 오늘의 청년과 학생들이 만들어가야 할 민주주의를 다짐하며 61년 전 그날의 정신을 오늘에 되새긴다. 고 박찬세 님은 1960년 고대신문 편집국장으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고려대 4·18의거 선언문을 작성했으며, 지난달 6일 별세해 국립4·19민주묘지에 안장됐다. 기념공연은 가수 포레스텔라가 챔피언(Champions)을 부르며 4·19혁명으로 완성된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을 노래한다. 끝으로 행사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4·19의 노래’를 제창하며 기념식을 마무리한다. 보훈처 정책담당자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새겨진 4·19혁명의 위대한 가치를 되짚고, 민주주의의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부활했던 4·19정신을 기억하고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국가보훈처 기념사업과 044-202-5534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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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마지막 중대본 주재…“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어”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마지막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며 위기극복 의지를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이 치열한 전쟁에서 마침내 승리하는 그 날이 하루속히 다가오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해 대구·경북에서의 1차, 8월의 2차, 하루 12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겨울 3차 유행까지 우리는 수많은 위기를 지나왔다”며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지만 고비 고비마다 국민 여러분이 함께해 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바꿔놓았지만 끝내 바꾸지 못한 것이 있다”며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지는 대한민국의 저력, 어려움이 닥칠수록 더 단단하게 뭉치는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면서 함께 위기를 이겨내는 ‘연대와 협력’의 DNA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의 확진자 숫자에 좌절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충실히 지켜준다면 4차 유행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저는 K-방역의 저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백신접종 속도와 관련해서는 “지난주 71개였던 예방접종센터가 어제 175개로 대폭 늘어나면서 하루 4만여명이던 접종자가 어제는 9만명을 넘어서기 시작했다”며 “정부는 이번 달까지 전국의 모든 시·군·구에 한 곳 이상 접종센터를 열어 30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1차 접종을 마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백신 수급 또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부처가 한 몸이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분기별로 계약된 물량은 도입 시기를 조기에 확정하고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과가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며 “확정된 사항은 국민 여러분께 즉시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전성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다”며 “최근 혈전 논란이 불거진 얀센 백신은 각국의 검토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접종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11월 집단면역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일상 회복을 앞당길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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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당분간 확산 가능성 커…가급적 모임·약속 자제”정부는 코로나19의 국내 감염재생산지수 등 방역 지표에 비춰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가급적 모임이나 약속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한 주간 전국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1로 1을 넘고 있어 당분간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주간 전국 감염재생산지수는 1.1로 직전 주 수치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14이다. 손 반장은 “수도권은 평균적으로 400명대의 많은 환자가 발생해 유행의 증가세가 뚜렷한 상황이며 비수도권도 부산·경남권에서 하루 9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는 등 평균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염 양상에 있어서는 가족, 지인 등의 소규모 접촉과 지역의 집단감염이 여전히 중요한 감염경로”라며 “특히, 최근에는 음식점, 주점,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최근 1주일간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621명으로, 직전 한주(4.4∼10)의 579명보다 약 42명 늘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의 확진자는 142명에서 151명으로 9명 증가했다. 다만, 정부는 작년 3차 유행 당시 600명대 후반의 환자 발생 시점과 현재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현황을 비교하면 위중증 환자 발생이 줄고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체계 여력은 훨씬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3차 유행 시기인 작년의 오늘과 유사한 환자 발생이 있었던 12월 11일을 예로 비교해 보면 당시는 국내 환자 673명이 발생했고 위중증환자는 169명이었으나 오늘은 649명 국내 환자에 위중증환자는 103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환자 발생 규모이지만 12월 당시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위중증 환자가 줄어든 상태”라며 “ 12월 11일 가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52개였으나 현재 가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611개로 당시의 10배가 넘는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중환자만을 전담하는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의 경우, 12월 11일 당시에는 210개만 가지고 있었고 이 중 39병상만이 비어 있었으나 현재는 766개 전담 중환자 병상을 운영 중으로 611개 여유 병상을 가지고 있고 준중환자 병상도 426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230개의 여유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률 4달 만에 3%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감염 취약시설과 위험시설에 대한 선제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며 “위험집단에서의 검사대비 양성률이 올라가면서 양성률 자체가 함께 올라가는 요인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규모의 일상적 접촉을 통한 감염들과 주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의 다층적인 기반에서 감염이 크게 확산해 있는 상황을 방증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코로나19의 유행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과 부산·경남권의 유행이 커지고 있어 주민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금 더 상황이 악화되면 여러 서민층에 피해가 있는 조치들을 검토하게 되는 상황이 야기되는 만큼 현재의 국면에서 최대한 코로나19의 유행을 다시 정체 또는 억제되는 국면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급적 모임이나 약속, 여행 등은 자제하고 개방된 실외에서 소규모로 거리두기를 지키며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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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풀이] ‘CCUS 기술’이란?“이미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0으로 만들어주는 기술이 있다?!”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탄소 관리 기술 ‘CCUS’! 친환경 기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CCUS 기술 개발에 뛰어든다고 하는데요! 오늘의 딱풀이 ‘CCUS기술’ 딱딱한 정책 쉽게 풀어드립니다.‘CCUS 기술’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단계에서 포집, 저장, 활용하는 친환경 기술 CCUS기술은 이산화탄소가 생산되는 근원지에서부터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을 막고(Carbon Capture) 필요한 곳에서 사용(Utilization)하거나 지하에 저장(Storage) 하는 기술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서는 탄소배출제로를 가능하게 할 유일한 기술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우리 정부에서도 핵심기술인 CCUS 개발과 확산을 위해 지난 7일 K-CCUS추진단을 발족하고 CCUS 컨트롤 타워로서 철강, 시멘트 등 주요 민간기업들, 에너지 공기업들과 대학 등 민관이 함께 노력해가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CCUS 실증 및 사업화 지원센터로 기술개발, 시험·인증 평가 등을 지원합니다. 또한 CCUS 산업 육성 및 안전관리 법률(가칭) 제정작업을 올해 중 착수할 예정이에요!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을 향해 K-CCUS 추진단 파이팅~!☞ ‘정책공감’에서 자세히 보기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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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로 가는 새로운 미빌리티, 규제샌드박스로 국민 체감 높인다’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이 13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인공지능(AI)으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셔클’ 도입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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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독서산책] 상큼한 봄 향기를 책과 함께!어느덧 봄빛이 완연한 계절 상큼한 봄향기가 느껴지나요?따사로운 봄 날씨처럼 여러분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4월의 추천 도서를 소개합니다. 1.[문학]다시, 올리브|엘리자베스 스트라우스 저, 정연희 역, 문학동네 “사람들은 많은 것을 끌어안고 살아간단다.” 버니가 말했다. “정말로 그래. 사람들이 뭘 끌어안고 사는지 보면 늘 놀라게 돼”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십 여 년 전에 『올리브 키터리지』라는 잊을 수 없는 소설집을 출간한 적이 있다. 메인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평생 수학 교사로 일하며 마을 사람들에게 괴팍하고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올리브’라는 여성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연작 소설집. 이상한 건 책을 읽을수록 이 퉁명스럽고 불친절한 여성에게 마음이 끌리고 그녀가 겪고 바라보는 삶에 점점 동참하게 된다는 점이다. 작가로서, 한 사람의 독자로서 이런 소설집을 쓰기까지 대체 삶을 얼마나 깊은 눈으로 바라봐야 가능한가? 라는 질문을 던져주었던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실 그 책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다시, 올리브』를 손에 잡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후속작이라는 게 대체로 그렇듯 전작보다 나을 가능성이 적고 실망스러울 때가 많으니까. 그러나 한 편씩 읽어갈 때마다 더 천천히 책장을 넘기게 되는 건 무슨 이유 때문일까. 특히 <엄마 없는 아이> <시인> 그리고 마지막 단편소설 <친구>에서는 전작보다 늙고 쇠약해진 올리브가 보여주는 삶의 어떤 비밀과 통찰이 더 아프고 따뜻하다. 아들이 왜 그런 여자-올리브 마음에 들지 않는-와 결혼했는지 그녀가 깨닫는 순간에서는 경이로움마저 느껴진다. 올리브는 이렇게 말한다. “그런 순간은 우연히 어떤 관계의 어둠을 들여다보는 구멍과 같았다. 어두운 헛간에서 문이 바람에 순간적으로 열렸을 때 봐서는 안 될 것을 보는 것처럼.” 관계와 일상의 순간들, 그 틈에서 봐서는 안 될 것들을 순간적으로 보고 알아차린 올리브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나이듦과 외로움 속에서도 어째서 이토록 더 살고 싶어지는가, 생생하게 전해져온다. 살고 싶다는 생의 그 강렬한 욕구와 “인간의 경험이 서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깨닫고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이 소설집이 독자들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책의 마지막에 가까워질수록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던 오늘 하루의 은총의 순간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된다. 『다시, 올리브』를 읽은 날 일기에 이렇게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늙어감과 죽음에 관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소설집이 있을까, 라고, _조경란, 소설가2.[인문예술]동물 되기|정항균, 세창출판사 희화되는 동물상은 이성적인 근대적 인간을 칭송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그를 풍자하고 조롱하는 목적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가 어려을 때 들었던 옛날이야기나 읽었던 동화책에는 동물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리고 실화나 민담, 동화 속에 나오는 동물은 우리가 현실에서 접하는 동물과는 매우 다른 모습을 띤다. 그 동물들은 사람처럼 말을 하고 사람처럼 생각하며 행동한다. 또 동화나 설화의 주인공은 사람에서 동물로, 동물에서 사람으로 자유롭게 변신하기도 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변신’이라는 주제에 착안하여 서양의 역사와 문학에 나타난 ‘동물-되기’의 다채로운 측면들을 탐구하고 있는 책이다. 우선 1부에서 저자는 원시시대에 인간과 상호 변신 가능한 존재자로 간주되던 동물이 신석기 이후 문명이 발전하면서 점차 도구화되고 희생의 대상이 되어 왔음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2부에서는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 카프카의 소설에 이르기까지, 서양 문학에서 다채롭게 나타나는 ‘동물-되기’의 양상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서양 근대 사상에 깔려 있는 인간 중심주의 또는 인간 종 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적 대안을 모색하는 ‘포스트 휴머니즘’의 입장에 서 있다. 이러한 비판적 관점에서 저자는 한편으로 ‘동물-되기’의 다양한 역사적·문학적 측면들을 소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새로운 인간-동물 관계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 책의 중요한 장점은, ‘동물-되기’라는 단일한 주제를 중심으로 일관성 있고 흥미로운 인문학적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더하여 인문학에 관심을 가진 평범한 독자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만큼 평이하게 글쓰기를 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장점이라고 본다. 주제의 진지함과 내용의 충실성, 폭넓은 독자를 확보할 수 있는 가독성을 지닌 좋은 저작을 많이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국내 인문학에서 여전히 아쉬운 점이라면, 이 책은 그런 갈증을 채워 줄 만한 좋은 책이다. _진태원,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선임연구원3.[사회과학] 쌀 재난 국가 : 한국인은 어떻게 불평등해졌는가|이철승, 문학과지성사 동아시아 정주민들은 거대한 재난이 닥칠 때만 국가의 덕을 보고, 평온한 일상에서는 각자의 욕망과 착취가 횡행하는 세계화된 시장을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이다. 무엇을 해야 할까?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난다고 말하지만 현실에는 도처에서 불평등이 불쑥불쑥 얼굴을 내민다. 청년들 사이에는 언제부터인가 ‘헬조선’이라는 말과 함께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다. ‘부자아빠, 부자아들’, ‘거지아빠, 거지아들’이라는 표현도 귀에 익숙하다.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인생행로와 삶의 질이 거의 결정된다는 말이다. 상층으로 올라가는 ‘승강기가 고장난 사회’를 사회학자들은 ‘사회적 이동성이 낮은 사회’라고 정의한다.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기 힘들어졌다는 말이다. 눈을 크게 뜨고 둘러보아도 인간이 사는 세상은 어디나 다 불평등하다. 그러나 불평등의 정도와 그것이 만들어지는 기제, 그것을 인식하는 방식, 그리고 그것에 대처하는 방식은 나라마다 다르다. 그렇다면 한국사회의 자산과 소득 불평등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되고 있는가? 이 책은 오랜 세월 지속된 ‘벼농사 체제’에서 만들어진 협력과 질시의 인간관계, 연고주의와 위계질서로 움직이는 연공제 조직문화, 여성 배제와 차별의 문화, 구휼국가체제 등의 오래된 전통이 산업화세대와 386세대를 거쳐 N포세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를 어떻게 불평등을 만들었는가를 적절한 사회학적 언어와 풍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명확하게 설명한다. 나의 조부모와 부모를 포함하여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지는 가족의 역사, 내가 속한 세대와 나의 나이, 그리고 나의 성별이 나의 학력, 직업, 소득, 자산, 건강 상태, 사회적 관계의 범위 등에 두루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알고 싶다면, 그리고 좀 더 평등한 사회, 모두가 인간의 품위를 유지하며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고싶다면, 누구라도 꼭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다. 이 책은 특히 가난한 집안 출신, N포세대, 비정규직, 비혼 여성으로서 몇 겹의 차별 대우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도대체 왜 그런 대우를 받고 있는가를 명확하게 설명해준다. 세상이 움직이는 방식을 알아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고 느끼면서 왜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가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하나의 탐조등이 될 것이다. _정수복, 사회학자/작가4.[자연과학] 바이러스의 시간|주철현, 뿌리와이파리 생물학적으로 힘없는 인간이 지배종이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멸종의 위기를 넘겨야 했다. 그 위기들을 극복해낸 원동력은 타인의 불행에 공감하고 희생을 고귀하게 여기는 인간성이었다. 이 책은 현재 울산의대 미생물학과에 근무하는 “주철현 교수가 들려주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모든 것”이다. 이 책은 1)팬데믹 2)바이러스 3)면역 4)방역 5)과거·현재·미래의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부는 주제와 관련된 11개의 장으로 이루어졌다.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의 가장 큰 관심사인 COVID-19 팬데믹에 대해 잘 훈련된 바이러스학자이자 면역학자의 날카로운 눈으로, 그러나 바이러스와 질병을 떠나 과거와 현재, 미래에 이르는 인간과 바이러스와의 상호작용을 아우르는 통찰력을 제공해 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그러면서도 초보자도 쉽게 바이러스와 면역, 역학의 전모를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전문용어를 가급적 배제한 채 평이하게 서술하였으며, 곳곳에서 등장하는 삽화와 사진은 이 책의 읽는 재미를 돋구어준다. 이 책을 읽으면 그동안 COVID-19 상황에서 가졌던 의문을 대부분 해소할 수 있다. 왜 초기 방역에 실패했는지, 백신은 어떻게 작용하는지, 백신은 꼭 맞아야 하는 것인지, 왜 서구 선진국들의 방역시스템이 만족스럽지 못했는지, 마스크는 어떤 효과가 있는지 등이 그러한 의문들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그러한 의학적이고 기술적인 설명을 넘어서서 과학기술사회를 살아가는 인간 종이란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는 말한다. “생물학적으로 힘없는 인간이 지배종이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멸종의 위기를 넘겨야 했다. 그 위기들을 극복해낸 원동력은 타인의 불행에 공감하고 희생을 고귀하게 여기는 인간성이었다.” 결국 이 위기를 극복하고, 또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다음 팬데믹을 예방하는 가장 강력한 힘은 “인류에 대한 공감의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라 주장한다. _권복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5.[실용일반]소년을 읽다|서현숙, 사계절 고생한 손을 보고 마음 아파하는 아이, 다른 이의 고단한 삶을 불쌍하게 여기는 아이가 여기에 왜 있을까?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을 교정·보호하는 법무부 소속 특수교육기관. 소년원이다. 저자는 고등학교 국어교사다. 2019년 3월부터 1년 동안 교육부의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시범사업 파견교사로 소년원에서 가르쳤다. 그 경험을 담은 책이다. “자라온 가정환경이 안온하지 않은 아이, 소년원에서 형기를 마치고 나가도 마땅히 돌아갈 집이 없는 아이, 극심한 가정폭력을 경험한 아이”들. 저자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시를 외우고, 토론을 하고, 작가를 초청해 만남을 가졌다. 일반 학교에서라면 오히려 하기 힘든 특별한 국어 수업. 김동식, 박찬일, 이종철, 탁경은, 정은정 등 작가들이 소년원을 찾아주었다. 아이들은 작가 편지 낭독, 인상 깊은 구절 낭독, 작가 소개 등을 맡았다. 그 경험은 아이들에게 특별했다 “환대로 사람을 맞이하는 경험, 자신이 주체로 활동하는 경험은, 나도 타인도 소외시키지 않는 연습이다. 사람의 온기를 느끼는 연습이다. 이런 연습이 쌓이면 삶에서 적어도 ‘나’를 소외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 막 살지 않을 것 같다. 길 밖으로 떨어지더라도 자신을 돌보며 다시 삶의 길 위에 올라서게 되지 않을까. 두 다리에 힘주고 걸어가게 되지 않을까.” 강준이(가명)가 저자에게 묻는다. “제가 이전과 다르게 살 수 있을까요? 그게 제일 겁나요. 여기 들어오기 전과 똑같은 삶을 살게 될까 봐…” 전국 10곳 소년원에 1000여 명이 수용돼 있다. 소년원생 중 40%가 재입소한다. 동수(가명)가 말한다. “방 밖에 나가도 역시 소년원이잖아요 감옥방을 나가야 또 감옥인데요 뭐.” 저자는 ‘사회적 돌봄’의 필요성을 말한다. 그 돌봄이란 ‘좋은 삶’에 대한 욕망을 일깨우는 일이다. “나도 좋은 삶을 살고 싶다. 소년이 이런 삶을 원하게 되는 것, 이것이 사회와 사회의 어른들이 소년을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이다. 욕망이 가는 길을 바꾸는 것이 최고의 교정·교화가 아닐까. 소년이 좋은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좋은 삶을 욕망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소년원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_표정훈, 평론가6.[그림책/동화] 안녕? 나의 핑크 블루|소이언 저, 윤정미 사진, 우리학교 세상에는 여자아이의 색도 남자아이의 색도 없다는 것을요. 세상에는 핑크와 블루 말고 다른 색도 많다는 것을요. 젠더 감수성이 높아지면서 ‘여자아이는 분홍, 남자아이는 파랑’으로 나누는 색깔 이분법은 많이 사라졌다. 많은 엄마들이 딸들에게 “공주는 왕자와 결혼해 그 후로 오랫동안 행복했습니다” 라고 끝나는 디즈니 프린세스 물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것처럼 딸에게 선뜻 분홍 레이스 드레스를 사주길 주저하게 된다. 인위적으로,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은, 거꾸로 생각하면 의도적으로 피해야할 만큼 관습이 강력하다는 것이기도 하다. 아직 우리는 갈 길이 한참 멀다는 이야기다. 『안녕? 나의 핑크 블루』는 색깔을 통해 젠더 통념을 이야기하는 사진 그림책이다. 사진작가 윤정미가 2005년부터 하고 있는 ‘핑크&블루 프로젝트’를 옮겼다. 이 프로젝트는 여자는 분홍, 남자는 파랑이라는 젠더와 컬러의 관계를 포착해, 국내외에서 화제가 된 전시이다. 분홍 물건에 둘러싸인 여자아이, 파랑 물건 속에 있는 남자아이의 사진들. 여기에 소이언 작가의 글이 더해져, 메시지가 보다 분명해졌다. 그림책은 왜 여자아이는 분홍, 남자아이는 파랑의 바다에서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해 젠더의 통념 전체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한 것이 개인의 취향과 개성이 아니라 관습의 결과일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그렇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발견하고, 어떻게 나의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그래서 이 그림책은 부모들이 함께 봐야할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선택하기도 전에 자신의 취향을 강제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묻게 한다. 그리고 좋은 텍스트가 늘 그렇듯, 이 그림책도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사진 속에 넘쳐나는 분홍, 파랑 물건들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있는지에 대해, 그 넘침과 비움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한다. _초현미, 문화일보 문화부장7.[청소년] 세상 좀 바꾸고 갈게요|제이미 마골린 저, 정아영 역·서해문집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정의가 거저 주어지는 곳이 아니다. 정의를 요구하고, 요구하고, 또 요구해야 하는 곳이다. “사람들이 고통받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생태계 전체가 붕괴하고 있어요. 우린 대멸종의 시작점에 있는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하는 이야기는 오로지 돈과 영구적인 경제성장에 관한 동화뿐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죠?” 2003년생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2019년 9월 23일 유엔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남긴 트윗에 전 세계가 주목했다. 그레타 툰베리가 적극 추천한 이 책의 저자 제이미 마골린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 변혁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10대’라는 점이다. 성적과 대학 간판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믿는 대한민국의 학교에선 골칫덩이 아이로 보였을 것이다.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정치와 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직접 활동가로 나서겠다는 아이를 응원할 부모와 교사는 얼마나 있을까. 하지만 이들이 우리의 미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저절로 세상을 알게 되고 자연스레 비판적 안목이 생길까. 세상을 바꾸는 건 정치인에게만 맡길 수 없고 선거만 잘하면 되는 일도 아니다. 그레타 툰베리도 이 책의 저자인 제이미 마골린도 학교에서 배운대로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일찍 깨닫고 사회활동가로 거듭났다. 기후변화 대응 활동가이자 청소년 환경운동 단체 ‘제로 아워’(Zero Hour)를 만든 미국소녀는 칼럼을 작성해 언론사에 배포하고, 평화 시위를 기획하며, 소셜미디어와 기성 언론을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활동가로서 살아가는 현실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사회운동은 폭력적이고 시끄럽고 시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생각은 편견이다. 평화적이고 예술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의 참여를 유도해보자. 이 책은 단순히 기후변화에 대한 인류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게 아니라 우리 삶을 스스로 바꾸기 위한 노력과 자세를 가다듬게 한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하며 실제 활동가들의 인터뷰를 덧붙였다. 독자는 이를 활용해서 현실적인 문제의 개선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_류대성 위원, 『읽기의 미래』 저자 이 중에 당신의 마음을 울리는 책 한 권이 있기를 바라며! 다음 달에도 풍성한 책 추천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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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다목적 어업지도선 2024년까지 2척 건조한국판뉴딜로 친환경·다목적 국가어업지도선의 건조를 위한 닻을 올렸다. 국가어업지도선 최초로 LNG 복합 추진방식의 3000톤급 표준설계에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는 14일 대형 관공선 분야 최초로 LNG(액화천연가스) 복합 추진 방식의 친환경·다목적 국가어업지도선 2척을 새롭게 건조하기 위한 표준 설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친환경선박 개발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 12월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친환경선박법)을 제정해 지난해 1월부터 시행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친환경선박 신시장 창출 사업’을 한국판 뉴딜사업(그린뉴딜)으로 선정하고 12월에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2021∼2030)을 발표했다. 해양수산부는 국가어업지도선 분야 최초로 LNG 복합 추진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 산·학·연과 검사기관 등 전문가의 기술자문을 통해 ▲어업지도선 지도·단속 활동 및 운항 적합성 ▲LNG 연료공급 기반 및 선박 안정성 ▲선박의 효율적 유지·보수 및 관리·운영 방안 등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 타당성과 도입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건조를 위한 표준 설계에 착수한다. 새로 건조될 친환경·다목적 국가어업지도선은 국내·외 어선의 불법어업 지도·단속과 더불어 먼 바다에서 신속한 구조·구난을 지원한다는 임무 특성을 고려, 기존 경유와 친환경 연료인 LNG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방식으로 설계해 건조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운항에서는 LNG 연료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불법어업 단속 등을 위한 고속 운항 시에는 디젤엔진을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아울러, 설계에는 기본적으로 불법어업 지도·단속 시스템과 코로나19 등 전염병을 대비한 비대면 사건 조사실 등 기반시설을 반영하는 한편, 배타적경제수역(EEZ) 등 먼 거리에서 조업 중인 우리 어선의 안전 확보 등을 위한 헬기 이착륙 시설도 포함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내년 초까지 표준 설계를 마무리한 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97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척의 3000톤급 국가어업지도선을 건조할 계획이다. 친환경·다목적 국가어업지도선은 기존 경유 관공선보다 15% 이상 유류 절감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및 황산화물질 배출도 25% 이상 감축해 해양 대기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친환경 관공선 건조 사업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조선소의 경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일환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한국판 그린뉴딜 사업을 통해 국가어업지도선의 친환경선박 전환 정책을 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더욱 깨끗한 해양 대기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신속한 불법어업 단속 및 구조 활동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해양수산부 지도교섭과(044-200-5564), 동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과(051-410-1040) [자료제공 :(www.korea.kr)]